어느 날부터 먹으면 울렁거린다는 우리 딸(초4)
그냥 먹기 싫은음식을 먹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간 게 잘못인가 봐요.
2~3일 정도 지나고부터 좋아하던 음식도 입맛이 없다고 하고
저녁부터 속이 너무 안 좋다고 해서 배탈이 났나 했는데...
다음날 자꾸 토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병원으로 직행.
의사 선생님이 배꼽 위를 살짝 눌러보더니 장염입니다!!!
헉! 생각도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이라 3일에서 2주일도 간다고 ㅠㅠ
흰 죽만 먹고 3일 후부터 좋아지면 부담 안 가는 음식으로 천천히 바꾸라고 하네요.
병원도착부터 엄청 토를 한 우리 딸은 앉아있기도 힘들어했어요.
3일 약 처방받고 10분 거리 집을 택시 타고 왔습니다.
장염은 보통 여름에 많이 걸리던데 요즘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요?
3~4일 지나니까 좋아지긴 하는데 일주일째 아직 예전처럼 활달하게 움직이진 못해요.
하여튼 너무 힘든 일주일이었습니다.
가을 장염 원인
우리 딸이 걸린 장염은 바이러스성 장염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노로바이러스(Norovirus)와 로타바이러스(Rotavirus)라고 들어보셨을 거예요.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이나 음료수, 손, 입, 대변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고, 11월에서 3월 사이의 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합니다.
장염 증상
장염의 증상은 1~3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콧물, 기침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물만 먹어도 토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저희 딸은 미열 (37. 3 º )만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이 정도는 열도 아니라고 해서 심한 거는 아니구나 했습니다.
구토와 설사가 계속될 경우 심한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액(수분과 전해질)과 영양 공급을 위해 입원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장염에 좋은 음식 (미음 - 죽 - 밥 순서로)
1. 죽
죽은 소화가 잘 되고 위장에 자극을 주지 않아 장염 환자에게 적합한 음식입니다. 특히 쌀죽, 미음은 위장에 부담을 덜 주면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선택입니다. 기름기 없는 재료를 사용해 소금 간을 적게 해서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2. 바나나
바나나는 장염으로 인해 손실된 칼륨을 보충해 주고,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간단한 음식입니다.
3. 미지근한 물
장염으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찬물이나 너무 뜨거운 물은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해질 음료나 생리식염수를 적절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4. 구운 빵 (토스트)
기름지지 않은 구운 빵은 소화에 부담을 덜어주며, 섬유질이 거의 없어 장염 환자에게 적합한 음식입니다. 설탕이나 버터는 피하고, 소량으로 간단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구운 닭고기
튀기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구운 닭고기처럼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 장염 회복에 좋습니다. 고기를 먹을 때는 소화가 쉽도록 잘게 찢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6. 매실차
매실은 항균 작용을 통해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장 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매실에 포함된 유기산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불량과 위장장애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장염으로 인해 위장 기능이 약해졌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매실차는 피하고 매실의 산 성분이 위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공복에 너무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주의해야 할 음식
- 지방이 많은 음식: 튀김, 고지방 음식은 소화가 어렵고 위장을 자극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 유제품: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 유제품은 장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카페인과 알코올: 위장을 자극하므로 절대 피해야 합니다.
- 매운 음식과 자극적인 음식: 장벽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